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되돌릴 수 없는 진전 이뤄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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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호혜적·합리적 타결로 동맹 안정적 관리"
"中과 교류·협력 전면 복원, 미래지향적 발전 공고히"
"日에 과거사 단호한 대응…미래지향적 발전 경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8일 “올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되돌릴 수 없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국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업무보고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 거양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 및 비핵화의 실질적 조율된 전략을 성안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해 한미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의 참여를 위한 견인 노력 강화 등을 통해 동아시아 차원의 평화·안보·생명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공조 기반을 공고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한미 간 방위비분담협상 등 주요 현안은 호혜적·합리적 타결로 동맹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중국과는 교류 협력을 전면 복원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전략을 공고히 하겠다”며 “일본과 관련해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별개로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메커니즘의 가동을 통해 한중관계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적극 활용해 양국 문화 교류를 전면 회복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투 트랙 기조를 토대로 위안부 문제·강제징용 등 쟁점 현안 해소 노력 및 한일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하고, 2021년 하계 도쿄올림픽 및 한·중·일 정상회의 등 계기별 관계 관리·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일 교류협력 복원 및 포스트코로나 협력 분야 확대도 모색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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