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토론, 文정부 비판 포문…“무능·위선” “완전 실패”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8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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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앞으론 착한 척하고 온갖 나쁜 짓"
"文 취임사, 내 말 갖다 쓰고 제대로 안 해"
금태섭 "가장 큰 잘못 국민 편 가르기한 것"
"文정부 잘못과 무능 심판하는 선거 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첫 TV토론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에 생중계로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4년에 대한 평가로 토론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너무 불행하게도 실패했다”며 “이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능과 위선의 정부다. 무능의 대표적 사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체감하는 부동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선의 예도 너무 많다. 본인들은 수십억 강남아파트를 사고 부동산 차익을 너무 많이 누리지만 서민한테는 강남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얘길 한다”며 “검찰총장 임명할 때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 했는데 실제로 비리 수사 과정에서 얼마나 탄압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인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재 풀에서 ‘우리 편’만, 그중 내가 만나본 사람만, 그중 내가 말 잘 듣는 사람만 인사한다”며 “결국은 무능하고 부패한 사람을 인사할 수밖에 없다. 정말 불행한 일이다. 앞으론 착한 척 하며 실제론 온갖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이 정권 핵심 인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제가 2002년 대선 때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약자의 보호’에 대해 얘기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문재인 정부 캠프에서 그걸 그대로 갖다 썼다”며 “갖다 쓴 건 좋지만 실행에 못 옮긴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여러 가지 저희 캠프에서 고민한 정책들을 많이 갖다 썼지만 표현만 갖다 쓰고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세간에선 ‘문도리코’(문재인 대통령+복사기 등 사무기기 업체명)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너무 옳은 말이고 너무 정반대로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서로 싸우게 한 것”이라며 “생각 다른 사람을 적폐, 친일파, 토착왜구로 몰아붙이고 앞장서서 부추겼다. 이번 선거는 문 정부의 잘못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들어 저만큼 많이 댓글공격, 문자폭탄을 받은 정치인이 없다. 민주당 입장에서 눈엣가시지만 두려운 후보”라며 “제가 나서서 취임사를 배신한 문 정부를 심판하고 우리 사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정부는 국민들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리고 완전히 실패한 정부”라며 “독선적이고 무능하다 자기들 빼고 다 문제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는 “상징적으로 조국 전 장관 임명이 모든 걸 말해준다”며 “자기편과 적을 가르고 자기편을 챙긴다. 대통령이 이토록 도덕성 문제인 사람을 임명하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는 멍 들어간다. 문 정부의 인사가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정의감을 끝없이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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