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퀴어축제 나가봐야” VS 안철수 “거부권도 존중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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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8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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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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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은 18일 채널A 토론회에서 퀴어축제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금 전 의원은 “저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한 적이 있다. 거기 가면 부끄럽다. 축제 분위기인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온다”면서 “안 후보님이나 저나 중도 정치인으로 알려진 후보들이 퀴어 퍼레이드를 서울시장으로서 나간다면 저는 진짜 변화,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서울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 개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면서도 “(그것을 바라보는) 타인의 인권도 소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퀴어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자원해서 보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신다. 저는 그런 부분들까지 존중해야 된고 본다. 본인이 믿고 있는 것을 표현할 권리도 있지만,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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