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靑민정수석 사의 파장]
사태 불거진후 申에 비공식 사과
“인사 협의 다소 미흡” 불통 인정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프다.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 관련 입장을 처음 내놨다. 박 장관은 18일 오후 5시경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신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보좌를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났다. 박 장관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 배경으로 꼽히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의 불협화음에 대해 “인사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세 차례 반복했다.
박 장관은 신 수석과의 불통 논란에 대해선 일부 인정했다. 박 장관은 “민정수석으로 계시는 동안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 “어쩌면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다소 미흡하다 판단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소통하겠다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신 수석에게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신 수석에게 사과를 한 후 반응이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과정에 있다. 수석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와 수석의 관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깊은 관계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등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지난 6개월 동안 3번에 걸친 인사가 있었다”며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 있어서는 업무의 연속성, 조직 안정에 검찰개혁이라는 본래 취지를 반영하려고 한 결과물이 네 자리에 대한 인사였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사위원회도 곧 소집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다음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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