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끄는 음성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깜짝 등장했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1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개설한 클럽하우스 채널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한 시간 가량 직접 소통했다. 앞서 15일 ‘균블리(gyunvely)’라는 클럽하우스 계정을 만든 정 총리는 프로필란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자신의 캐리커쳐와 함께 ‘노란잠바 그 아저씨’라는 소개글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앞장 선 총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핫하다고 소문이 났기에 밤 마실 삼아 한번 참여해봤다”며 “‘정말 총리가 맞냐’, ‘혹시 성대모사 아니냐’는 질문부터 부동산, 체육계 폭행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생각지 못한 질문과 반응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새로운 경험이 즐거웠다”고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최근 클럽하우스가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정 총리 외에도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발길이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인 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무소속 금태섭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등도 클럽하우스에서 대화방을 열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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