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강북’, 여당은 ‘경선’…서울시장 후보들의 휴일 잰걸음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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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하루하루가 천금같을 텐데요, 일요일인 21일에도 분주히 움직이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여야 모두 경선 레이스 반환점을 돌아 결승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등 야권 후보들은 주로 강북지역을 방문하며 정책과 공약을 발표했고, 본격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경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21일 시간대별로 정리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모습입니다.

<오전10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교육 현장에 나섰습니다. 노원구 어린이도서관을 찾아 도서관을 둘러본 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나 후보는 ‘코로나 백신 교육가족 우선 접종’, ‘100세 시대 스마트 평생학습 체제 구축’, ‘학부모 부담 제로 교육지원 확대’ 등의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오전11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11시 성북5구역 노후 주거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좁은 골목길 등 불편한 주거공간을 둘러보며 성북5구역 공공재개발추진위원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안 대표는 공공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해 74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죠.

<오후1시> 범여권 후보 중 한 명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최강욱 대표와 함께 서울로7017을 걸은 뒤 만리동 봉제디자인이음협동조합을 방문해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조합은 의류 제작이 필요하지만 소량이라 주문이 힘든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운영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오후1시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대문 이화여대 앞 상권을 방문해 상가를 찾은 시민들과 인사도 하고 상인들과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소상공인에게 이자·담보·수수료가 없는 이른바 ‘3無 대출’을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오후4시반> 박영선 우상호 예비 후보는 성수동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만났습니다. 두 예비 후보는 각각 10분 동안 비전 발표를 한 뒤, 시민들과 질의응답했습니다. 후보들은 내일(22일)과 오는 24일 라디오 방송 토론회에 이어,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하루 전인 25일에는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이후 26일부터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28일부터 실시되는 권리당원 ARS 투표, 시민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다음 달 1일 최종 선출됩니다.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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