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0.7%p 하락 40.6%…부정, 1.4%p 올라 56.1%
중도층서 움직임…긍정 8.5%p↓, 부정 10.6%p↑
신현수 사의 파동 등 인사 논란 주 영향 미친 듯
국민의힘 0.7%p 상승 31.8%…민주 1.4%p 하락 31.6%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40%대 초반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부정평가가 50%대 후반으로 올라서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긍·부정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5~19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40.6%(매우 잘함 22.6%, 잘하는 편 18.0%)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56.1%(매우 잘못함 40.0%, 잘못하는 편 1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3%였다.
긍정평가는 2월 1주차(39.3%)→2월 2주차(41.3%)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상승 꼭지가 꺾였던 부정평가는 다시 50%대 후반으로 올라서며 긍정평가와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42.5%→34.0% 8.5%p↓)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53.8%→64.4% 10.6%p↑)가 대폭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 논란, 민통선 탈북자 발생과 경계 실패 논란,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공방, 신현수 민정수석-박범계 장관 갈등 노출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이 있고 난 후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을 비춰보면 인사 논란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0일 42.6%(부정평가 53.4%)로 마감한 후, 15일에는 42.9%(0.3%p↑, 부정평가 53.5%), 16일에는 40.6%(2.3%p↓, 부정평가 55.7%)로 집계되다가 17일에는 37.4%(3.2%p↓, 부정평가 59.4%)로 큰 폭 하락했다.
17일은 청와대가 신 수석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준 날이기도 하다.
이어서 18일에는 38.9%(1.5%p↑, 부정평가 57.5%), 19일에는 42.7%(3.8%p↑, 부정평가 54.0%)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5.3%p↓, 45.0%→39.7%, 부정평가 59.1%), 서울(2.9%p↓, 41.5%→38.6%, 부정평가 57.4%), 부산·울산·경남(1.0%p↓, 35.9%→34.9%, 부정평가 59.9%)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3.0%p↑, 57.9%→60.9%, 부정평가 35.9%), 대구·경북(1.8%p↑, 25.7%→27.5%, 부정평가 68.7%)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0.7%포인트 오른 31.8%,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내린 31.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오른 7.9%,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6%,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4.7%,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1%,였다. 무당층은 2월 2주 차 대비 변동 없는 1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80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3010명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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