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거취’ 공 받은 文대통령, 어떤 결정 내릴까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3일 07시 55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2020.12.31/뉴스1 © News1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2020.12.31/뉴스1 © News1
그간 사의를 표명해 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가져 왔던 신 수석은 전날(22일) 청와대에 출근해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치권에선 신 수석의 사의 고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신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의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이번 신 수석 사의파동이 일단락됐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를 일임했다는 것이니 (신 수석의 사의 파동은) 확실하게 일단락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수석의 거취 일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했으니 대통령께서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것으로 본다”며 “무슨 결정을 언제 할지는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 안팎에선 우선 문 대통령이 신 수석에 대해 ‘시한부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 수석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공개적인 반기를 들면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처를 준 만큼 끝까지 함께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거취 일임에 대해 침묵을 지킨 것도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했으니 대통령께서 그냥 ‘쭉 가’ 이러든지, 아니면 교체하시든지 여러 고민을 할 것”이라고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신 수석의 교체 시기는 오는 4월 재보궐선거 이후나 7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면,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할 정도로 신 수석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데다 웬만해선 교체를 하지 않는 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상 신 수석을 끝까지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신 수석을 교체할 경우 또다시 검찰과의 갈등 관계가 부각돼 임기 말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검찰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신 수석을 유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이대로 안고 갈 건지, 억지로 남길지, 아니면 바꿀지 등을 고민을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그 고민의 방향과 결론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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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1-02-23 15:46:54

    신현수란 놈도 문재인놈을 닮아서 쑈쑈쑈의 대가냐? 칼을 한번 뽑았으면 무우라도 잘라야지, 그냥 쑈쑈쑈로 끝나는 거냐? 그런 쑈쑈쑈를 할려면 TV 코미디 프로에 나와서 해야지 청와대에 들어 앉아서 코미디 쑈쑈쑈를 해서야 쓰냐? 문재인 청와대의 국정농단 프로의 한편이냐?

  • 2021-02-23 16:37:51

    사인을 밝혀라 박원순 시장은 타살되었다 범인은 김정숙이다 타살 증거가 사망 현장 사진, 시신 사진, 사체검안서에 남아 있다 https://blog.naver.com/cnamsung/22217044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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