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수사청 속도조절’에 추미애·김경수 반기”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4일 14시 45분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검찰의 수사권을 갖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에 속도를 내자 “정권비리 은폐를 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예령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 법안에 대해 이달 중 발의, 6월 중 입법 완료로 검찰장악 플랜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수사청 설립은 ‘검찰개혁 시즌2’라는 과대포장을 벗기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이후를 대비한 정권 수사 좌초와 은폐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법안을 밀어붙이는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의구심이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아한 것은 대통령은 ‘속도 조절’을 당부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대통령의 말을 막아섰다”며 “이 정부의 특기인 ‘쇼’인지 아니면 진정한 임기말 레임덕의 반증인지 모를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무엇이 진실이든 이 정권의 ‘검수완박’ 의지는 강력하고 분명하다”며 “국민의힘은 정권의 사법체계 장악과 권력형 비리 은폐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검개특위) 수사기소권분리TF 팀장인 박주민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 ‘수사청 속도조절론’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3월 안에는 수사청 신설법안을 발의한다는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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