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Δ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Δ문화 뉴딜을 통한 문화 생태계 회복 Δ국민과 소통 강화 등 3가지 당면과제에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알려진만큼 실세가 아니다”라며 “재임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과 제가 잘할 수 있는 미션(임무)이 명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국민과의 소통(국정홍보)과 관련해 대내보다 외신 대응 등의 대외 시스템의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신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정부부처에 제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가칭 홍보컨셉디자인팀(가칭)을 조직해 국정홍보가 보다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홍보의 내용에 대해서도 변화를 시사했다. 황 장관은 “국정홍보가 지금까지 ‘K방역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어떤 고통과 슬픔을 겪었으며 새로운 희망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를 강조하겠다”고도 말했다.
황 장관은 “일부에선 대선을 대비하거나 징벌적손해배상제 등 언론을 개혁하러 왔다고 의심을 하는데 솔직히 그럴 시간이 없다”며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이야말로 3가지 당면 과제 중에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체육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피해액이 30조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계를 비롯해 문화예술계와관광업계 모두 일반 국민과의 접촉면이 넓은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배고픈 화가에게 당장 물감과 빵 가운데 무엇을 줄 것인가라는 화두를 첫 실국장 회의에서 던졌다”며 “나는 빵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빵은 문화 인프라를 만드는 문화뉴딜과 직결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 뉴딜에 대해 “기본 인프라를 갖춰서 지속 가능한 시장을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설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한국판 뉴딜 관련해 160조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정당국을 지속적으로 만나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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