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임기 5년 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 논란과 관련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이 레임덕이 올 때까지 고사(告祀)를 지내서야 되겠느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 신문 곳곳에서 레임덕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이쯤 되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위해 일부 언론과 야당이 한마음으로 주문을 외고 있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정 간의 정상적 조정 과정을 레임덕으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안 등 당내 강경파의 ‘검찰개혁 시즌2’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권 내 속도 조절 논란이 정상적 의견 조율 과정이라는 의미다. 윤 의원은 “당청 간의 관계도 단단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근거로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 중반을 넘나든다”며 “전체 국민의 4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하냐”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고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39%, 2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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