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 총장과 힘 합쳐 헌법과 법치주의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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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4일 16시 15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불의에 맞서 잘 싸웠던 윤 총장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제약 없는 몸이 된 윤 총장이 대한민국 헌정수호에 마음껏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 주 원내대표는 “본인(윤 총장)의 뜻과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을 아끼면서 “헌정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이 (국민의힘과) 방향성이 같았기에 그런 점에서 함께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거듭 표명하며 “헌법정신을 지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던 총장이 축출당하는 현실은 대한민국 헌법파괴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윤 총장이 수차례 지적했듯이 헌법정신 파괴와 법치주의 시스템 붕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상대방을 향해 적폐수사를 할 때는 칭찬을 해놓고 자신들의 부정과 불법을 향하는 수사를 저지하고 못하게 하기 위해 온갖 반칙과 수단을 동원해 윤 총장 제거에 노력하지 않았나”라며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항의 사태 파동은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 정권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문 정권이 점점 더 수렁으로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윤 총장과 만남 여부에 대해선 “조금 시간을 갖고 윤 총장의 뜻도 확인해보고 어떻게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만나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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