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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수진 “검찰 빼고 LH 수사…흐지부지 만들겠단 속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8 14:04
2021년 3월 8일 14시 04분
입력
2021-03-08 13:46
2021년 3월 8일 13시 4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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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부경연맹이 8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있다.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수완박’ 다 계획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친문 강성 돌격대가 추진 중인 법안대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면 LH 투기 의혹 사범은 수사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에 수사 지시를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압수 수색할 수 있고, 부동산 전문 수사 노하우가 있는 곳이다. 이번 사안에 검찰을 쏙 빼고 있는 건 수사가 번지는 일은 막겠다는 심산일 것이다”고 풀이했다.
이어 “총리실이 주무를 맡는다고? 총리실이 개발정보 이용 의혹을 어떻게 입증하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국토부의 ‘셀프 조사’를 믿으라는 것도 우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맹탕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 지나치게 분명하다”며 “‘검수완박’ 입법 추진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한편,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의혹을 검찰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경찰이 부동산 특별 단속을 해오면서 역량을 높여왔기 때문에 꼭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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