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LH 투기는 구조적 범죄…대통령, 변창흠 즉시 해임해야”

정의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여영국 정의당 대표 후보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과 관해 “대통령께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즉시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범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 후보는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비호하는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즉시 해임하고, 대국민 사과와 확고한 발본색원의 의지를 표명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여 후보는 “정부합동조사단이 조사에 나섰고 국가수사본부 중심의 합동수사단 구성도 검토되고 있지만, 부족하다. 검경은 물론, 감사원, 국세청, 금융위 등 사정기구와 조사기구가 총망라된 강력한 합동수사단을 구성해서야 한다”면서 “조사대상과 범위 또한 지금까지 발표, 조성된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과 신도시 모두에 대해 LH 직원들은 물론 미공개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관계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후보는 “반보수 민주대연합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양당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기 위해 불평등-기후위기-차별에 맞선 반기득권 정치동맹으로 한국 정치의 판을 갈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지국가의 비전 혁신을 약속하며 Δ정부 재정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가일자리보장제 Δ기본소득 도입 단계적 추진 Δ1가구3주택 이상 공공 수용·토지보유세 1% 상향 등의 토지공개념 3법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