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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교안, “국민과 함께 늑대 내쫓겠다” 정계복귀 선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10 09:21
2021년 3월 10일 09시 21분
입력
2021-03-10 09:03
2021년 3월 10일 09시 03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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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4월 15일21대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329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늑대의 시간’,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행동해야 한다”며 △헌법 존중 △상식 회복 △염치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도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염치없는 정치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제 경종을 울려야 조심하며 눈치를 볼 것이다.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다. 결국 민생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대표는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갰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백의종군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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