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엘시티 리스트?…확인 해보니 與 김영춘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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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0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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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해운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거론하며 ‘공수처가 조사하라’고 주장한데 대해 “사실 확인차 부산 의원 전수조사했더니 부산 야당 국회의원 중 엘시티 특혜분양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가짜뉴스에 편승하는 김영춘 후보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에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검사장, 법원장 등 고위 공직자와 유명 기업인, 금융그룹 회장, 병원장, 지역 언론사 대표 등 100여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한다”며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현직 국회의원이 엘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하 의원은 “특혜분양 리스트라고 돌아다니는 거 신뢰할수 없는 가짜 리스트인 것이다”며 “김영춘 후보는 확인되지도 않은 가짜뉴스로 저희당을 공격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은 가짜뉴스 유포자에게 징벌적 처벌을 하는 것이 당론이다. 김영춘 후보에게도 옐로우카드를 꺼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리고 김영춘 후보는 ‘호’를 ‘가덕’에서 ‘가짜’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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