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비전발표회’ 연기…오세훈 “단일화 시한 꼭 지킨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4일 12시 15분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비전발표회가 연기됐다.

양측은 14일 “오늘 두 후보간 전화 대화를 통해 이후 진행은 실무협상단에 일임키로 해서 오늘 비전발표회는 연기하기로 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13일) 오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비전발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국민의당은 이 일정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됐다며 같은 시각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을 잡았다.

안 후보 측은 “당초 후보간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고 실무협상팀에서 후보간 합의한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라도 먼저 진행하며 추가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도 거부됐다”며 “이후 비전발표회라도 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저희는 수용했으나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측에서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드린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협상실무팀에 전권이 위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각자 다른 의견으로 인해 실무협상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줘 국민의힘 협상팀의 통일된 의견으로 논의를 진행하거나,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며 “안 후보는 오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단일화 실무협상팀과의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안 후보와 전화로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건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단에 모든 협상 권한을 위임해 드리니까 이것을 전제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협상팀도 오늘 오후부터 협상에 임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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