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D―23]SBS 등 여론조사 오차범위 벗어나
다급한 與, ‘엘시티의혹’ 또 꺼냈다
당사자들 부인에 가짜뉴스 논란
다음 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가정해 여야가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야권 단일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면 지지율 42.3%로 박 후보(35.0%)에게 7.3%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5.4%)가 단일 후보일 경우 박 후보(33.6%)에 비해 11.8%포인트 우세했다.
머니투데이가 미래한국연구소에 의뢰해 13일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6.2%로 박 후보(36.1%)를 10.1%포인트 앞섰고 안 후보(46.7%)는 박 후보(34.8%)를 11.9%포인트 앞섰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13일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오 후보와 안 후보가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를 각각 12.3%포인트, 11.4%포인트 앞섰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은 야권을 겨냥해 2017년 부산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가 ‘가짜 뉴스’ 논란에 휘말렸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인 조모 씨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특혜 의혹 당사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이날 “정 부회장은 분양을 받은 게 아니라 분양을 받은 분으로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매했다”고 즉각 부인하면서 민주당이 ‘가짜 뉴스’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 씨도 이날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문을 냈다.
※SBS 여론조사=13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무선 전화면접, 응답률 25.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머니투데이 여론조사=13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 유무선 자동응답방식(ARS), 응답률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TV조선 여론조사=13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 유무선 전화면접, 응답률 2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