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 2주만에 늑장 사과…국민들, 대통령 인식 의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6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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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정의당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한 것에 대해 “사태가 발생한지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나온 늑장 사과”라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많은 국민들은 지금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민심의 분노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고 엄중하게 묻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은 바로 대통령과 정부, 집권여당에 있다”라며 “혹여 ‘부동산 적폐’ 언급이 이번 사태에 대한 현 정권의 책임을 희석시키고 한 발 빼려는 것이라면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라며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고,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해 공공택지는 공공주택이라는 대원칙 하에 주택정책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공정한 나라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라며 “이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과 촛불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면 그 최종적 책임 역시 정부에게 묻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투기 의혹이 3기 신도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라며 “투기를 발본색원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지방정부는 미적거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뿐 아니라 선출직 공직자, 지자체 등 전면적인 전수조사는 불가피하다”라며 “정의당은 중앙당과 17개 광역시도에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부동산 투기 공익신고센터를 운영 중에 있고, 투기공화국 해체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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