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17일) 방한한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을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함께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한미 2+2(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해 방한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오후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을 각각 별도로 면담한다. 문 대통령의 합동 접견 전에는 블링컨 장관과, 접견 후에는 오스틴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는
바이든 행정부의 첫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면서 이들이 전달할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가톨릭 신자인 공통분모로 코드를 맞추며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양 정상은 당시 Δ한미동맹 발전 Δ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 Δ포괄적 대북 전략 함께 마련 Δ한미일 협력 및 기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신 대북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은 검토 초기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가운데 대북정책과 관련한 정상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대화하는 만남”이 중요하다며 대면 정상회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한 만큼, 대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이날 오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과 만나 2+2회의를 진행한다. 두 장관은 전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한미 국방장관·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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