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존재 자체가 피해자에겐 공포…박영선 사퇴하라”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8일 08시 09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장위뉴타운 11구역을 현장방문해 장위뉴타운 11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장위뉴타운 11구역을 현장방문해 장위뉴타운 11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당신의 존재 자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는 공포다”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박 후보의 선택은 자진사퇴밖에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오 후보는 “어제 오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절절한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그들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무릎이라도 꿇고 사죄하고 문제의 캠프 3인방을 정리하고 당에 징계를 요구해야 했음에도 박 후보는 집에 가서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진지한 생각 끝에 내놓은 입장은 결국 피해자가 지명한 3인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단 한마디 없이 에둘러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제라도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후보부터 사퇴하고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비십시오”라고 했다.

오 후보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피해자가 더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민주당과 그 당의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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