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 내가 시장 될까봐 겁나나…참으로 애처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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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8일 11시 14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은 저 오세훈이 서울시장 되는 것이 겁나는 모양”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내년 대선도 물 건너갈까 지레 겁먹은 것 같다. 참으로 애처롭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국회에서, 온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해 ‘오세훈 때리기’에 올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앞두고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정권 지지율 하락 걷잡을 수 없으니 (민주당이) 부동산 적폐 프레임을 제게도 씌워보겠다고 죽자고 덤빈다”며 “저는 퍼붓는 의혹과 공세에 솔직하고 성실하게 수차례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끝말잇기놀이 하듯 계속해서 말꼬리 붙들고 ‘오세훈 때리기’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세훈을 때리면 서울시장 자리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세훈을 때리면 부동산 정책실패, LH 사태 모두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당과 선거캠프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정책선거로 승부하자고 선언하시라”며 “괴벨스 흉내 내지 말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마시라. 괴벨스 집단 수장으로 등극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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