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내 김미경 씨에 대해 공세를 펼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그 사람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이 “안철수 캠프 측에서 부인 관련 공세를 하고 있다”며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여자 상황제’라고 표현하며 안 후보의 정치적 결정에 아내가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 후보는 1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모님과 착각한게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아내는 동명이인이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걸로 협상이란 걸 할 필요가 없다. 주장을 굽히지 않고 가면 협상이 이뤄질 수가 없지”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단일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 후보 측은 무선 90%에 유선 10%를, 안 후보 측은 무선 100%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상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그간의 여론조사 방법을 원형으로 해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이익을 위해 ‘여론이 단일화 압박을 하고 있으니 주장하면 되겠다’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해서 “내가 그 사람과 무슨 이견이 있겠나”라며 부인했다.
아울러 투표용지가 인쇄된 24일 이후에도 단일화 협상이 이어질 지 묻는 질문에는 “협상은 최대한 원칙대로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