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安 비판한 김종인 향해 “본인 정신이 이상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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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8일 12시 24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야권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고 비난하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 위원장 본인 정신이 이상해 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안 후보를 향해 ‘정신이 이상하다’라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은) ‘떼쓴다’ ‘세상물정 모른다’면서 안 후보를 어린애 취급하더니 급기야 정신이 이상하다며 환자 취급까지 한다”며 “어린애와 뭐 하러 단일화를 하는가, 정신병이 의심되는 분과 왜 단일화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안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시민들,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서울시민들을 적으로 돌려세우는 것이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라며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비판한 적이 있는가, 박 후보를 안 후보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비판한 적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아 구분도 제대로 못하는 정신을 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이끄실지 심히 걱정”이라며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단일화 협상 타결을 막고 있는 사람이 김 위원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망언과 단일화 방해를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당을 망치고 선거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안 후보가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씨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사람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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