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론조사 제안 수용” 吳 “협상 재개하자”…극적 타결 주목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8일 12시 47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날 아침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협상단이 19일까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고 밝힌 지 1시간 만이다.

오 후보는 즉각 안 후보 제안을 환영하며 협상재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극적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협상 결렬에 대한 긴급 입장’을 발표하고 “오 후보가 오늘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협상단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촉박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은 안 후보 제안을 환영하며 “이제 협상단이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양측 실무협상단이 국회에서 협상 결렬 소식을 알린 지 약 1시간 만에 안 후보 긴급제안이 발표됐고, 그로부터 약 40분 뒤 오 후보 측 입장이 전해지면서 단일화 협상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안이 조속히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안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힌 오 후보 제안은 2개 여론조사 기관 중 한곳은 적합도를, 다른 한 곳은 경쟁력을 묻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10% 유선전화 조사는 배제됐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오 후보가 오늘 아침에 제안한 것을 수용하는 것”이라며 “유선조사 10%를 받는 것은 아니다. 오 후보는 아침에 무선 100%를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부족한 점 역시 협상안이 마련되는 데 장애물로 꼽힌다. 19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서는 이날 오전 중 여론조사 문항을 최종 정리해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안 후보 측이 제안을) 수용해도 여론조사를 시간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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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1-03-18 14:17:11

    안철수. 문재인 코로나독재정권에 충성하는 자. 박원순 문재인에게 양보하고 때로는 야권 후보로 독재정권 집권하게 하였으니 4.7.보궐선거 연고지 부산으로 갈 일이지, 양아치 근성 버리지 못하고. 서울에서 마지막 야권분열 의지를 보여, 재인에게 낙점 받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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