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安, 협상서 요구 다 관철…‘김종인=상왕’은 이간질 ”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8일 15시 55분


"19일 단일 후보 등록은 사실상 불가능"
"유선 비율 쏙 빼놓고 통크게 수용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 혼자 결정 가능"
"난 공당 대표 선수…당과의 협의는 도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 낮 12시까지 실무협상이 타결이 됐으면 내일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6시까지는 등록할 수 있겠지만 여론조사 등 실무적으로는 불투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 자리에 왔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단일화 합의 불발 직후 안 후보가 긴급 입장문을 내고 오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사실상 후보간 약속했던 단일화 기한인 19일에는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안 후보의 입장문 발표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아침에 여론조사에 대해 한쪽 기관에는 적합도를, 다른 한쪽은 적합도로 묻자고 수정 제안을 드렸다. 그게 8시인데 12시가 조금 넘어서 (안 후보측이) 답변했다”면서 “우리 측이 요구한 유선전화 부분은 언급이 없었고 무선전화 100%로 하자면서 마치 (안 후보가) 통크게 받아들인다는 표현만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측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유선전화 부분은 빼고서 오 후보가 제안한 문구 관련한 부분만 수용해놓고 마치 전체를 다 받아들이기로 한 것처럼 포장했다는 얘기다.

오 후보는 이어 “여론조사를 돌리려면 막상 준비해야할 게 많다. 그걸 위해선 지금쯤 협상단이 만나야하고 디테일한 것까지 논의해야 하는데 여론조사 업체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내일 오후 6시까지는 (단일화가) 투명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각자 등록을 해도 단일화 협상은 계속될 테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보고 쟁점은 몇개 남은 상황이니 2~3일 내에라도 단일화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대부분 안 후보의 요구대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가 무리한 주장을 하는 협상 과정을 봤을거다. 결국 안 후보 측이 원하는 대로 토론회 1번으로 끝났고, 국민선거인단 안도 철회하고 100% 시민 여론조사 받아들였다”면서 “하나하나 말해보면 저희당 주장이 하나도 관철이 안됐다. 안 후보 측 안이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 국민들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당의 공식적 대표 선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정말 마음을 넓게 열고 응하겠다”면서 “마지막 남은 유선전화 비율도 (안 후보측의 주장은) 원칙에서 어긋난다. 여론조사 학회도 10~20% 넣는게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이 문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 돼 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후보와 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여기에 김종인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안 후보를 끌어들였다.

오 후보는 “안 후보께 결례되는 표현이지만 국민의당은 사실상 1인 정당, 사당이다.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한다면 그냥 당에서 수용하는 체제지만 국민의힘은 공당이다. 제가 아무리 대표선수라지만 무슨 사안이든 협의하는게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김 위원장에 ‘상왕’이라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런 말은 도리도 아니고, 목표 달성 위해 결과적으론 이간질 시키는 말을 하는 셈이 된다”면서 “그런 말은 진정 단일화를 원한다면 안하는게 도리”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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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 2021-03-18 16:07:30

    안철수. 문재인 코로나독재정권에 충성하는 자. 박원순 문재인에게 양보하고 때로는, 야권 후보로 독재정권 집권하게 하였으니 4.7.보궐선거 연고지 부산으로 갈 일이지, 양아치 근성 버리지 못하고. 서울에서 마지막 야권분열 의지를 보여, 재인에게 낙점 받을 수 있겠는가?

  • 2021-03-18 17:01:33

    욕심이 철철... 안철수~~ ㅋㅋㅋㅋㅋ

  • 2021-03-18 16:09:31

    박영선 이게 首都서울인가? 고향 경남 창녕 남지에 내려가서 땅콩이나 심고, 주택대란에 성추행자 고향 오빠 죽은 박원순 무덤에 땅콩이나 뿌려라. 피해자에게 박영선폐미니스트들 석고대죄하고 그 길만이 서울시민 마음 편히 해주는 길이다. 최소한 廉恥라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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