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이유여하 막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로 진심으로 송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8일 18시 05분


송철호 울산시장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울산시와 5개 구·군의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직자 투기 여부를 합동으로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송철호 울산시장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울산시와 5개 구·군의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직자 투기 여부를 합동으로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 뉴스1
“그 어떤 사정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8일 배우자의 용인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 시장 배우자인 홍모씨(68)가 2009년 7월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임야 일부인 393㎡(약 118평)를 10명이 공동소유하는 방식으로 5929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지분 쪼개기 매입은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방식으로 지적돼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송 시장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2009년 간호학과 교수인 아내가 의료사고로 실직해 사정이 딱하게 된 제자를 도우는 셈치고 땅을 매임한 것”이라며 “3년전 선거에 출마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바로 처분하고자 했지만, 쉽게 팔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10년도 더 전에 산 땅이 가격이 뛰지도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공시지가는 당시 매수 거래 가격의 15%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까지도 어떤 개발이 있다는 소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직자 재산공개 때 신고된 해당 토지의 공시가는 927만원으로 매입 당시 매입가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통상 공시지가의 2배가 현 시세라고 보면 20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된다.

송 시장은 “이번 LH직원 투기 건으로 국민적 공분과 상실감이 큰 데다 제 기사로 많이 놀라셨겠지만 자연인 시절 어떠한 정보도 없이 제 아내가 생계가 막막한 제자의 딱한 사정에 못 이겨 한 일”이라며 “그렇다고 제자를 돕고자 했던 제 아내를 원망할 수도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해당 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엄중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성찰하며 맡은 바 소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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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1-03-18 18:51:09

    송시장 무슨 겸손의 말쌈을 하시나? 문재인 이가 대국민 격려사를 했잖어, 물 들어올때 체면,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친인척들 긴급 동원령 내려서 비지땀을 흘리며 헉헉 거리며 노(노후대책)를 저어라 !했거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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