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4일까지는 무조건 단일화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5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두 사람이 선거운동을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5일부터는 거리 현수막 게시,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을 단일화 2차 협상 마무리 시한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24일을 넘기면 단일화가 무산되느냐”는 말에 “그렇지는 않다. 투표용지 인쇄를 29일에 한다. 그때까지만 (단일화가) 되면 된다”면서도 “선거 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가 되면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 우려했다.
그는 단일화 결단의 주체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인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 김 위원장, 의원 전체 등 여러 단위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가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게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단일화가 되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론조사 항목이나 방법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으니까 치열해진 것”이라 주장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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