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운동화 박영선 ‘저인망 선거운동’…野 단일화 주춤할 때 ‘더 뛰자’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9일 13시 55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갈치를 구매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갈치를 구매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주춤대는 사이 서울 곳곳을 돌며 민심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TV토론, 인터뷰 위주의 일정이던 그는 범여권 단일화 이후 하루 2~3개의 자치구를 도는 등 현장 행보와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박 후보는 여의도로 이동, 각계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듣고 오후에는 노원구, 동대문구를 방문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한다. 저녁 시간에는 유튜브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현장 행보는 지난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승리 시기와 맞물려 가속됐다.

그간 박 후보는 언론 인터뷰, TV토론회 등으로 자신의 공약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현장 행보는 주로 매주 일요일 릴레이로 이어 온 ‘서울을 걷다’ 행사 위주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동작구를 시작으로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구 대전환, 합니다 박영선’ 시리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후보는 17일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에는 관악구, 영등포구, 종로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을 훑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등 부동산 문제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관악구에서는 ‘관악 S밸리 조성’,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 핀테크 클러스터 구축’, 종로구에선 ‘문화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하며 각종 노후 주택, 재개발 등을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21분 도시, 수직정원, 공공주택 30만호 공급’ 등 기존 자신의 대표공약에 더해 ‘화끈 무이자 대출’, ‘화끈 임대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여기에 민심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상대적으로 단일화로 시간을 소요하고 있는 야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 안 후보에 대해 박 후보 본인이 직접적으로 네거티브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대신 캠프나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현장과 지역 맞춤형 공약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께 인사도 드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선거기간 개시일인 25일 이전까지는 25개구를 무조건 다 도는 기조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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