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은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연례적·방어적 훈련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 장관은 이날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 3월16일 우리 군의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인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다”며 김 부부장 담화를 거론했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를 통해 신형 무기를 공개하며 국가방위력 강화를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주변국들은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해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군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강한 힘으로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속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다음달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 출고와 관련해서는 “신임장교 여러분들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로 대한민국 하늘을 더욱 튼튼하게 지키게 될 것”이라며 “창군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