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吳·安 단일화, 정치 하향 평준화 야합·쇼에 불과”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1일 13시 43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합의에 대해 “서울시민은 없었다. 정당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정치를 하향 평준화시킨 야합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허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내고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서로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민은 없었다”며 “정책과 비전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고 양보하는 듯 야욕을 드러낸 예견된 정치쇼이자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양측은 정권심판이라는 지상 가치만 있을 뿐이라고, 불리해도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며 “그 어디에도 서울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일화 승리를 위해 두드리던 계산기가 과열되며 비전 발표회가 연기되기도 했고 어렵사리 성사된 방송토론회서도 서로 흠집 내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절대 가지 않겠다던 국민의힘과 합당을 얘기했고, 오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와 관련해 또다시 사퇴 카드를 꺼냈다”며 “상왕, 이간질, 정신이 이상한 사람 등의 막말 공세로 점철된 단일화에서 정책과 비전을 찾는 게 민망할 정도다. 시민들은 사퇴왕 vs 철수왕이라고 이번 단일화를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왜 서울시장에 나섰는지를 직시하기 바란다. 시민을 높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높아지려는 욕망에 잠식당한 건 아닌지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선거까지 20일도 남지 않았다. 철저한 후보 검증, 비전과 희망 제시를 통해 서울시민께 표를 구해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야권 단일화가 늦어지면서 여야 후보 간 TV토론도 언제 열릴지 모른다. 사퇴로 협박하고 합당으로 구걸하는 후보들의 야합에 서울은 거짓말과 야욕만 판치고 세상이 되고 말았다”고 글을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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