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62.2% 최고치…더 세진 ‘LH 분노’[리얼미터]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2일 09시 42분


文대통령 지지율 34.1%, 부정평가 62.2%
민주당 역대 최저 지지율 성적표…28.1%
LH 사태 제대로 대처 못했다는 평가 나와

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정수행평가(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4.1%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8%포인트 오른 62.2%로 이번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이전까지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올해 1월 1주차의 35.5%였다. 부정평가 최고치 역시 같은 시기 60.9%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9.3%포인트↓) 지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한 문 대통령 핵심 지지 지역인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5.8%포인트↓), 50대(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3.1%포인트 상승한 35.5%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0%포인트 떨어진 28.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성적표를 받았다. 두 정당 간 격차도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의혹이 지방의회, 다른 공공기관으로까지 번지면서 불길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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