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드라마 광? SNS에 ‘빈센조’ 언급…“본인 얘기?” 반응도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2일 15시 03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드라마 tvN 드라마 ‘빈센조’ 영상과 대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연이어 올리며 검찰을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송중기X전여빈, 썩을 수 밖에 없는 검찰조직을 향한 일침’이라는 제목의 ‘빈센조’영상 클립을 올렸다.

이는 전날 방송분(10화)의 한 장면으로, 주인공 빈센조(송중기) 변호사가 검사의 수사 협조를 거절하며 검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는 대목이다.

송중기는 반쯤 썩은 사과를 집어 들고 “이쪽은 썩었네요. 그리고 이쪽은 안 썩었고요. 반은 썩고 반은 먹을 만합니다. 그럼 이 사과는 썩은 사과일까요, 아닐까요?”라며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만 옳다”고 대사한다.

몇 시간 후 조 전 장관은 드라마 대사를 글로 다시 옮겨 적었다. 또 여기에 2017년 드라마 ‘비밀의 숲’의 대사도 덧붙였다. “썩은 덴 도려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목도해 왔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다”는 대사다.

다시 몇 시간 후에는 썩은 사과에 검찰 마크를 그려 넣은 이미지까지 첨부하며 송중기의 대사를 한 번 더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에도 SNS에 ‘비밀의 숲’ 대사를 공유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커뮤니티 화면 캡처
커뮤니티 화면 캡처

그러자 이날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국은 방구석에서 드라마 보고 SNS만 붙잡고 사나?”, “자신의 썩은 부위는 안 보이나?”, “맞는 말인데 썩은 부위가 어디인가”, “아내도 없이 집에서 드라마 보내면서 SNS 하루종일 하는 삶”, “빈센조국”등의 지적이 올라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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