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영선, 다부지게 일하는 분”…기초의원 찾아 지지 독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2일 18시 16분


서대문구 찾아 기초의원 간담회…우상호·김영호도 참석
"吳·朴, 부동산 의혹…이런 수장 적절한지 시민에 물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서대문구의회를 방문해 기초의원들에게 주민들을 만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대문구 기초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장점이 꽤 많은 후보인데 다른 쟁점들에 가려져서 시민들께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제가 함께 일했는데 굉장히 다부지게 일하는 분”이라고 박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박 후보가 내놓은 유치원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인데 역시 엄마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그런 절박함을 더 잘 알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가 꼭 해야 할 일이니 주민들에게 잘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직사회의 도덕적 긴장을 확보하는 게 급한데 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이 부동산에 관한 도덕성에 의문이 생기고 있지 않느냐”며 “부동산 문제 의혹에 납득이 가는 해명을 하지 못하는 상태의 수장이 과연 적절한지 시민들께 여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와 겨뤘던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서대문구에서 최선을 다해 박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며 “여러분들을 당선시켜줬던 서대문구 주민들을 다 만나서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동네에서 LH 이야기가 나오면 드릴 말이 없고 죄송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서도 오세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 한다”며 “상식이 있는 시민이라면 LH공사들의 행위가 더 나쁜 건지 오 후보가 현직 시장일 때 그린벨트를 해지해 더 큰 돈을 남기는 게 문제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문을 지역인 김영호 의원은 “LH 문제로 지지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 여론조사 때문에 많이 위축된 것 같다”며 “10여년 전을 생각해보면 당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모든 매체에서 20%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진보세력 시민들이 선거를 예측하고 투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0.2%포인트 차로 낙선한 사례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는 충분히 참고할 사항이지만 그걸로 단정해 투표를 포기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며 “결국 투표의 승리는 개인의 투표와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력, 서울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 동작구·강서구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 독려 일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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