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독려를 위한 ‘택시 래핑 홍보물’(차량 표면 활용 광고)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야당은 이 홍보물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유사하다”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왔다.
서울시선관위는 “택시 래핑(Lapping) 홍보물의 주색상은 보라색 계열로, 특정 정당의 색상과 무관하다”면서도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택시 래핑 홍보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보물은 보라색으로 제작됐으나 빛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지적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미 택시에 부착된 홍보물도 모두 뗄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선관위는 예산 2150만원을 들여 서울 지역 택시 150대에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래핑 홍보물을 붙였다. 홍보물에는 하얀 바탕에 파란색 혹은 보라색 계열 글씨로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꼬옥 행사해야 할 소중한 권리 투표’ ‘방역소독완벽, 안심하고 투표하세요’ 등의 문구가 적혔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선관위는 대한민국의 선관위가 이미 아니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그 오류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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