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심사 첫날, 산림청 예산 1건외 줄줄이 심사보류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3일 00시 49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추경호 국민의힘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제1회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추경호 국민의힘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제1회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여야는 22일 15조원 규모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증·감액 논의를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첫날 심사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 일자리 창출 내용 등을 담은 정부 사업 예산에 대해 ‘원안 유지’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전액 삭감’ 주장하면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3차례 걸쳐 2021년도 1차 추경안 증·감액 심사를 진행했지만 여야 간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별 예산안 심사 안건을 줄줄이 보류했다.

이날 조정소위 심사 대상에 오른 20여건 사업 중 여야는 산림청 소관 ‘숲가꾸기 바이오매스 수집단’ 예산안 단 1건만 정부 원안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예결특위는 오는 23일까지 여야 합의로 추경안 조정소위 심사를 마치고 24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었지만 이같은 심사 보류로 23일 하루만에 나머지 70여개 안건 심사를 모두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조정소위를 마치고 뉴스1과 통화에서 “최대한 내일 오전·오후 감액심사를 1회독 해놓으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서 정부하고 저희가 조정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4일 처리 방침’에 대해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내일까지 1회독을 마치고 내일 저녁부터 간사 간 협의에 들어가면 모레까지 못 맞출 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전액 삭감만 주장하면 협상이 안 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저희도 필요하면 정부를 설득해 일정 부분 사업 감액 부분을 검토해서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일자리 사업에서 삭감 재원을 확보해야 필요한 증액이 나오는데 정부·여당은 원안을 고수한다”면서 “큰 틀에서 우리가 연구하는 것에 대해 변화의 여지가 없으면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Δ행정안전부 소관 희망근로 지원사업(1347억원) Δ경찰청 소관 아동안전지킴이 사업(42억6700만원) Δ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디지털 전문인력 지원(45억2000만원) Δ농림부 소관 농업분야 유망기업 청년취업지원 사업(47억4700만원) Δ해양수산부 소관 농어촌 유망기업 취업지원(129억원) 등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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