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23일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보수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자당의 오세훈 후보가 본선에서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당이 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결속된 행동을 하면은 본선에서 무조건 이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상적으로 판단하면 오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며 “이대로 우리 당이 정신 차리고 하면은 본선도 당연히 이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이 최종 후보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에게 “본인이 스스로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열심히 선거를 돕겠다고 한 말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중에 합당을 추진할 수가 없다”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 야권의 전반적인 개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야권 전체를 개편할 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걱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는 한 90%를 했다고 본다”며 “이제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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