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吳 “모든 것 바쳐서 승리”…승복한 安 “野 승리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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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3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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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오 후보는 단일후보로서 야권의 승리를 다짐했고 안 후보도 오 후보를 도와 보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답했다.

오 후보는 23일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국회 소통관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단일화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안 후보를 향해선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 1시간 뒤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며 화답했다.

특히 오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10년 전인 2011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강행한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중도 사퇴했던 일을 떠올리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오 후보는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며 “제 가슴 한편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을 언급할 땐 강한 어조로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했다.

오 후보는 “흑색선전, 진흙탕 선거로 만들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20~30년 전 낙후된 선거 모습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지더라도 명예로운 선거전을 펼쳐 후세에 귀감이 될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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