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진행된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한 여 전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92.8%의 찬성표를 얻었다. 만 35세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청년정의당 대표로는 단독 출마한 강민진 후보(26)가 찬성률 81.3%로 선출됐다.
여영국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간 노회찬 전 의원과 고(故) 오재영 동지, 고(故)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고 않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서고 고(故) 변희수 하사와 고(故)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며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6명의 국회의원과 35명의 지방의원을 비롯한 당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자. 노 전 의원이 말했던 것처럼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손잡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오는 24일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을 시작으로 당 대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여 대표는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한 뒤 노조 활동으로 구속·해고됐다. 이후 2000년 초 경남지역 ‘노동자 정치 실천단’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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