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허용된 25일 0시부터 13일간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25일 0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1시간가량 직접 물건을 판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청년, 1인 가구 등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같은 시간 오 후보는 서울 성동구의 서울메트로 군자 차량기지를 찾아 운행을 마치고 차량기지로 들어오는 막차의 차량 안팎을 소독하는 방역 활동을 도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 구로구의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선거 유세 출정식을 연다. 박 후보는 구로을 지역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이날 오후에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골목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 6시경부터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유세를 벌인다.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참석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은평구의 지하철 연신내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서대문구 홍제동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에 돌입한다. 보수층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서울 서북권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남대문시장과 지하철 시청역, 경동시장과 노원역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시청역 유세에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겨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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