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종석 발언 신중했으면…박영선 생각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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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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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연일 옹호 발언을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박 전 시장을 옹호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MBC라디오에서 “피해 여성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임 전 실장에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24일 다시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방증이었다”며 “박원순에 대한 성찰과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박 후보를 ‘엄마의 마음’이라 표현한 것에 대한 지적에 “유치원 무상급식을 소개하며 박 후보 자신이 엄마리더십이란 표현을 썼다”며 “그러나 그것이 어떤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안다. 신중한 게 좋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미 그런 행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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