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강남 부자”라던 홍익표, 재산 47억…‘더 부자’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5일 17시 13분


코멘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가리켜 “강남 부자”라고 칭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실제로는 주 원내대표보다 재산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지도부의 평균 재산은 27억원이고, 이 중 홍 정책위의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25일 관보에 공개된 21대 국회의원 재산 신고 목록에 따르면, 홍 정책위의장은 총 재산을 47억829만 원으로 신고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가 6억8600만 원으로 신고 돼 있고, 예금이 5억147만원, 배우자 명의 비상장주식 1만주(28억3213만원 상당)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주식가액을 5000만 원으로 신고했으나, 작년 6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가치 산정 방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면서 가액이 크게 높아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총 재산 44억706만 원을 신고했다. 홍 정책위의장 재산보다 3억여 원 적은 금액이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32억4800만 원), 예금 6억8970만 원과 장남이 가진 주식(가액 1억78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민주당 회의에서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2014년 발의한 부동산 3법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남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3법을 발의한 의원은 김 의원이 아니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성태·이노근 의원과 정부였고,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에 홍 정책위의장은 “김희국 의원이 부동산 3법을 발의했다는 발언은 정정하겠다”고 바로잡았고, 민주당도 “김희국 의원은 당시 법안을 발의한 바 없으며,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했다”고 정정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차익이 발생한 것일 뿐인데도,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한 취득인 양 호도하는 것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