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남서 2발… 바이든 정부 겨냥
한미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판단
靑 NSC긴급회의 열어 “깊은 우려”
북한이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미 당국은 대남 타격용 신형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7시 6분과 25분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 일대 비행장에서 동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쏴 올렸다.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정점고도 60km로 약 45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낙하했다. 군 소식통은 “탐지자산에 포착된 정보를 종합하면 KN-24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미 당국은 이 미사일이 전술핵 등을 장착할 정도로 성능 개량이 이뤄졌는지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 국방부가 24일(현지 시간)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 지 3시간 만에 이뤄졌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마이크 카프카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이웃과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강조해서 보여준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연 뒤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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