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2%다. 지난주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긍정률 36%→27%, 부정률 56%→65%).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27%),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주째 30%를 넘었다. 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며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 지역(68%)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35%)보다 3%p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26%에서 29%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5주 연속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지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 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최소로 좁혔다.
그간 주간 조사 기준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지지도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3월 첫째 주와 이번 주의 32%다.
정치적 성향별로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 구도는 지난주 민주당 40%:국민의힘 21%에서 이번 주 26%:29%로 급변했다. 이번 주 초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 선거운동 돌입 등 임박한 4·7 재보궐선거 영향으로 보인다.
성향 중도층은 지난해 11월 초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당시 성향 중도층 절반가량(50%)은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 이후 재보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 매번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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