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더 낫단 얘기도” 서울 비운 與 지도부, 김영춘 총력지원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6일 17시 26분


코멘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부산 도시철도망 비전 발표식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2021.3.26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부산 도시철도망 비전 발표식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2021.3.26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화력을 집중했다. 당 일각에선 이번 주를 기점으로 격차를 대폭 줄여 역전의 여지를 마련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 김영춘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부터 부산 현지에서 김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최근 5일에 한 번꼴로 부산을 찾기도 했다.

지도부는 이날도 가덕도 신공항이란 성과를 앞세우는 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세했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18년 동안 가덕신공항 사업을 혼란에 빠뜨려 부산시민을 좌절시킨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며 야권을 공격했다. 이 위원장은 “김영춘 후보가 시정을 맡으면 부산시가 우수 지자체가 되고 시도지사 1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 후보가 약속하는 모든 것을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고 추켜세웠다.

공개된 여론조사상으로 김영춘 후보는 박형준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22~23일 이틀간 부산의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29명을 대상으로 차기 부산시장에 대해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박형준 후보가 58.8%, 김영춘 후보가 29.3%였다. 격차는 29.5%포인트로 지난달(12.6%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다만, 당 내부에선 자체 여론조사상 격차가 공개된 여론조사만큼의 차이는 아니며, 그 격차 또한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뒤집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산 선거를 지원 중인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는 오히려 서울보다 부산이 더 분위기가 낫다는 얘기도 있다”며 “지금 부산에서 야권 지지율은 컨벤션 효과가 가미된 상황이라 최고치로 봐야 한다. 자체 조사를 토대로 보면 주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24일 중앙선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부산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김영춘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엘시티 의혹에 이어 허위 재산신고 의혹까지 더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에는 박 후보가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배우자 건물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며 박 후보를 검찰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