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20대 경험치’ 발언 겨냥 “가슴에 비수 꽂는 일”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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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20대 경험치’ 발언을 겨냥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20대들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이고 절망한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의 너무나 어이없고 성찰 없는 인식”이라며 전날(26일) 박 후보의 발언을 이렇게 지적했다.

전날 박 후보는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에서 교통봉사 후 낮은 20대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해 “20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좀 30~40대나 50대보다는 경험한 경험수치가 좀 낮지 않는가”라며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벌어지는 상황들을 지금의 그 시점만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게 20대들의 이야기”라고 말했었다.

이어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고 20대들에게 물어봤다”며 “그런데 과거의 10년 전에 무상급식을 반대했고 광화문광장의 은행나무를 다 베어버린 걸 생각하면 이건 또 아닌 것 같다고 하는 게 하나 있는 것”이라며 오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행적까지 언급했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부동산 참사와 일자리 참사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라면서 “조국 사태와 인국공 사태, 박원순. 오거돈 시장의 성 비위,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LH발 땅 투기 등 이루 열거하기조차 힘든 집권세력의 부정과 부패, 위선에 절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고, 그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실시한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36.5%, 오 후보는 55%로 였다. 특히 20대에서 오 후보 60.1%, 박 후보 21.1% 약 3배 차이가 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전날 박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 하는데 우리는 전두환 시대를 못 겪어 쉽게 비교가 힘들다고 한 20대 청년이 있었는데, 그걸 전달하다 왜곡 편집된 것 같다”면서 “어쨌든 간에 그게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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