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62.5%…취임 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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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9일 09시 09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 비율이 62.5%로 나타나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오른 62.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오른 34.4%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모든 연령대, 진보층을 제외한 모든 이념층, 모든 직업별 응답에서 긍정평가를 앞섰다.

부정평가 비율은 서울에서 67.7%, 부산·울산·경남(PK)에서 69.2%, 강원에서 78.5%, 대구·경북(TK)에서 77.2%로 조사됐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 비율이 67.2%로 유일하게 부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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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부정 51.5%, 긍정 47.2%의 비율을 보였다. 30대에서는 부정평가 56.0%, 긍정평가 41.3%의 비율을 나타냈다. 두 연령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69.3%로 부정평가보다 높았으며, 보수와 진보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85.4%, 70.6%로 긍정평가 비율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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