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큰 별 얘기한 적 없다”…박영선 측 ‘동영상 증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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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9일 20시 47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16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노컷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16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노컷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과거 김 위원장의 ‘큰 별’ 발언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자신이 박 후보를 두고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며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5년 전인 2016년 김 위원장께서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이를 부인하자 박 후보 측은 즉각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김 위원장이 20대 총선 당시 박 후보의 서울 구로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지난 17대 국회에 같이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박 의원의 의정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선우 박영선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급하니까 별의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드신 것인가”라며 “안쓰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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