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과거 김 위원장의 ‘큰 별’ 발언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자신이 박 후보를 두고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며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5년 전인 2016년 김 위원장께서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이를 부인하자 박 후보 측은 즉각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김 위원장이 20대 총선 당시 박 후보의 서울 구로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지난 17대 국회에 같이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박 의원의 의정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선우 박영선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급하니까 별의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드신 것인가”라며 “안쓰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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