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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환, 與 민주유공자법 발의에 “부끄럽다…유공자 반납한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3-30 10:52
2021년 3월 30일 10시 52분
입력
2021-03-30 10:50
2021년 3월 30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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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20.4.24/뉴스1 © News1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유공자예우법을 공동 발의한 것과 관련, 30일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오늘로 반납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와 내 가족은 민주화운동 특별법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이러려고 민주화운동 했나”라고 지적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 73명이 지난 26일 발의한 민주유공자예우법은 민주화운동 유공자 자녀 등에게 중·고교·대학 수업료, 직업훈련, 의료비용 등을 지원하고, 주택 구입·임차 대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무엇을 이 이상 더 받는다는 말인가. 제발 이 일에서 나와 내 가족의 이름을 빼다오”라며 “민주화가 후퇴를 넘어 깡그리 무너진 지금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자들이 벌이는 이 위선과 후안무치를 어찌해야 하나”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연세대 재학 중인 1977년 유신헙법철폐를 요구하며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돼 20개월 동안 복역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소 뒤 부인이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구속되면서 부부가 모두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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