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구청장 사과문 전문 |
미추홀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추홀구청장 김정식입니다. 오늘 아침 모 일간지에 보도된 기사와 관련, 먼저 해당 구민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평소 제가 아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잘 받으셨다며 치료궁합이 잘 맞았다는 SNS 글에 제가 댓글로 호응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해당 구민께 큰 불쾌감을 안겨드리고 말았습니다. 평소 미추홀구 구정과 제 활동에 SNS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던 분이었던 만큼 다른 어떤 불손한 의도 없이, 긍정적 의미의 메시지를 건네려던 것이 다른 의도로 읽혀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습니다. 처음 댓글에 대해 불편함을 가지고 계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상처를 드렸다는 생각에 곧바로 SNS에 사과를 올리고 연락을 드렸지만, 그것으로 그분의 마음을 풀어드릴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그분께선 저를 고소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분과 대화가 개인메신저가 아니라, 수많은 지인들은 물론 불특정 다수도 읽을 수 있는 ‘페이스북’ 댓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제가 애초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사과 드리고 제 마음을 정확히 전하지 못했던 점은 한없이 아쉽기만 합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대화’에 있어선 말을 건내려는 쪽이 먼저 지녀야한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저의 댓글 대화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시 한번 해당 구민께, 그리고 미추홀구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구민과 소통하면서 더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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